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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애 낳고 힘든 엄마들을 위한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법

by 큐레이션 2021. 8. 25.

산후 우울증이란, 말 그대로 출산 후에 겪는 우울증을 말합니다.

 

산후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단순한 생물학적 원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호르몬이 임신기간 동안 증가했다가 출산 후 차츰 줄어드는데 이런 호르몬의 변화가 산후 우울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계기에 가깝습니다. 특히, 사회적이나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의 임신과 출산이 겹치면서 산후 우울증으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모든, 임산부들이 산후 우울증을 겪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외적인 원인으로는, 배우자나 가족이 없거나 사이가 안 좋은 경우, 미래의 육아문제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경우, 사회적으로 소외된 경우(미혼모) 등이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가 태어나면 피로감이나 극심한 수면장애, 앞으로의 걱정, 늘어난 체중이나 몸매로 인한 스트레스 등 여러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산후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산후 우울증의 증상으로는, 

  1.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를 잃습니다.
  2. 식욕이 심하게 늘거나 줄어듭니다.
  3. 불면증을 겪거나 반대로 심한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4. 인생에 대한 회의나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5. 죽음에 대해 자꾸 생각하고 심한 경우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만약, 산후전에도 우울증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더 쉽게 산후 우울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 몇달뒤 증상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1년이 넘도록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1. 당연한 얘기같지만, 잘 자고 잘 먹어야 합니다. 신체적으로 힘들면 우울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2. 혼자라는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배우자나 가족 간에 대화를 자주 합니다.
  3.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호르몬 밸런스를 관리합니다.
  4.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영화보기, 독서, 가족과의 식사 등 취미생활을 즐깁니다.
  5. 모성애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합니다. 심한 경우, 전문의와의 심리상담도 도움이 됩니다.

 

그럼, 산후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산후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같이 약물치료와 정신적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과거의 우울증 이력이 있다면 만성일 수 있으니, 약물치료를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이나 가족 또한 단시간의 치료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태어났으니 행복해야 되지 않나?!”라는 강요적인 생각은 자칫, 산후 우울증에 걸린 본인 자신한테는 부담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약물처방으로 인해 수유를 하지 못할 수 있으니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치료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산모 자신과 배우자입니다. 산모는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서 감정을 혼자 끙끙 앓지 않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배우자에게 미안하다고 얘기를 안 하거나 혼자 다 이겨내려고 하다 보면 더 큰 우울감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너무 힘든 순간이라면, 배우자에게 부탁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인간은 신체상태에 따라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니 적절한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배우자와의 소통입니다. 평상시, 대화를 자주 해서 감정 찌꺼기를 남기지 않다 보면, 산후 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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